소위 충무로라 일컬어지는 영화판에 몸을 담고 있는 대학 동기이자 고등학교 후배가 영화 예매권이 있다길래 덮썩 물었다. 같이 보러갈 사람이 마땅하지 않았지만, 결국 얼마 전 이직한 전 회사 동료와 함께 퇴근 후에 코엑스 메가박스를 찾았다. 배우 봉태규를 좋아하기에 나름 기대를 했지만, 별로였다. 구성이 산만하여 전혀 몰입이 전혀 되지 않았다. 의도적으로 과장한 코믹한 장면들도 웃기기 보다는 거슬릴 뿐이었다. 감독의 의욕과잉으로 봉태규와 정려원의 연기가 아까운 느낌이었다. 사전 정보가 없었을 때에는 영화를 전공한 신인감독의 데뷔작 정도인가 싶었는데, 알아보니 의 감독의 두번째 작품이었다. 전작은 그럭저럭 재밌게 봤던 기억인데, 이번 영화는 실망이었다. 스크린보다는 베스트극장이 잘 어울릴 작품이었다. 감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