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문하는 순간에도 합리적이지 못한 선택이라는 것은 잘 알고 있었다. 태양광 판넬의 충전 효율이 매우 좋지 않다는 것은 익히 알고 있었으며 3개의 판넬을 펼쳐 놓는다고 해도 그다지 만족할만한 충전속도를 못낼 것이다. 더군다나 3,200mAh 라는 배터리 용량은 제품의 크기에 비해서 좀 작은 편인데, 가격은 무려 10만원이나 한다. 이제는 야외활동도 거의 하지 않기에 충전 판넬을 펼쳐 놓고 해바라기를 할 일은 아마도 없을 것이다. 도대체 왜 샀는지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