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에 NHN으로 이직한 직장 동료가 일본어 번역체 때문에 신경이 쓰여 읽기가 까다롭다며 건내주었다. 소설가이자 칼럼리스트, 일러스트레이터, 작사가, 디자이너, 방송인, 사진작가 등등의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는 릴리 프랭키(본명 나카가와 마사야, 中川雅也)의 자전적인 성장 소설이었다. 부모의 별거로 어머니와 둘이 살기 시작한 주인공의 유년 시절에서부터 방탕했던 청소년기와 청년기 그리고 중년이 되어 어머니의 죽음에 이르기까지의 이야기였다. 어머니의 사랑에 대한 당연하고 진부한 소재를 어머니의 희생에 초점을 맞춰 청승맞게 풀지 않고, 작가 자신이 살아오면서 느낀 것들을 추억들과 함께 담백하게 옮겨 놓았기에 감동이 배가 되었다. 스페셜 드라마와 영화 그리고 연속 드라마로도 제작이 되었다는데, 한 번 찾아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