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가에서 아기를 맡아주셨지만, 퇴근이 늦어질 것 같았기에 처를 회사 근처로 오게 했다. 코엑스몰에 많은 곳이 리뉴얼 작업으로 문을 닫았기에 저녁을 먹을 곳을 찾기가 쉽지 않았는데, 처가 갑작스레 인도음식이 먹고 싶어졌다고 해서 도심공항 터미널 지하 쪽에 위치한 인도카레전문점 델리를 찾았다. 무엇을 먹을까 고민하다가 2인 코스가 눈에 띄었길래 주문했는데, 생각보다 양이 작아서 스페셜 화이트 크림파스타를 더 시켰더니 총 42,000원이나 써버렸다. 뉴질랜드에서 한 달간 인도인 호스트에 홈스테이를 하면서 가정식 인도음식을 많아 먹어왔던 처는 음식 맛에 만족한다고 했지만, 개인적으로는 만족도에 비해서 너무 비쌌다. 가격도 별로였지만, 불친절한 종업원분들 탓에 즐겁지 못한 저녁식사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