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시장에 본격적인 관심을 가지게 되었던건 전직장이 코스닥에 상장되면서부터다. 나는 신입사원이었기에 배정받은 우리사주가 없었지만, 이전에 입사한 직원들은 투자한 금액의 최소 15배가 넘는 시세차익을 보았었다. 회사 사람들의 주식에 관한 이야기들을 귀동냥으로 듣게 되면서 차츰 주식시장에 관심을 갖게 되었고, 휴대폰 네이버 팝업서비스에 몇가지 종목을 등록해두었다. 1년이 넘는 기간동안 시장의 변화를 꾸준히 지켜만 봐오면서 언제쯤 주식을 사고 팔면 수익을 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지만, 지난 IMF 사태 직전에 거금을 주식에 투자하여 큰 손해를 보았던 아버지의 기억에 쉽사리 뛰어들지 못하다가 시험삼아 지난 15일부터 단돈 4,000원으로 330원짜리 주식 12주를 사면서 매매를 시작하였다. 첫매매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