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행한 이의 기분을 맞추기 위해 일찌감치 남경주, 최정원, 옥주현이 함께하는 공연을 예약해두었었다. 그동안 기회가 생길 때마다 뮤지컬을 챙겨 보아오긴 했지만, 남경주와 최정원이 출연하는 공연을 보게 된 것은 처음이었는데, 최정원의 카리스마는 멋졌지만 남경주는 맡은 배역의 캐릭터 때문인지 그다지 빛나 보이지는 않았다. 그리고 무엇보다 옥주현을 보는 재미가 쏠쏠했다. 가창력이야 당연한 것이었지만, 약간 오바하는 연기도 꽤 그럴듯해보였다. 재즈 오케스트라를 전면에 갖추느라 무대가 조금 좁아보이긴 했지만, 매우 만족스런 공연이었다. 그러나 티켓값은 부담이었다. 연출 Scott Faris, Tania Maria Jesus Da Silva 안무 Gary Chryst, Steven Freeman 무대 John L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