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가 양수검사를 받고 온 토요일에 하루정도는 꼼작하지 않고 안정을 취해야 한다기에 집에서 같이 뒹굴거리다가 LG U+ TV에 무료로 풀려있는 영화 중에 왕가위 감독의 작품이 눈에 띄기에 보게 되었다. 2007년도 작품으로 국내에는 2008년에 개봉했다는데, 왕가위 감독에 다리우스 콘쥐(Darius Khondji)의 촬영이라니 개인적으로는 한창 영화에 빠져서 영화 잡지 가 제시하는 영화적 담론들에 빠져 지냈던 15년전의 추억을 새길 수 있는 영화였다. 영화는 왕가위의 전작들과 매우 비슷한 느낌이었으며 다리우스 콘쥐의 영상미가 더해지고, 출연진만 서양인으로 바뀐 느낌이다. 노라 존스(Norah Jones)라는 정상의 재즈 가수가 주연이라는 점도 범상치 않았지만, 주드 로(Jude Law)와 나탈리 포트만(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