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신입생이었던 1997년부터 매달 130,300원씩 납입해오던 개인연금저축보험의 10년 납입이 어제로 끝났다. 대부분은 어머니께서 대신 넣어주긴 하셨지만, 오랜기간동안 연체없이 꾸준히 납입해왔다는 것이 왠지 뿌듯한 기분이 든다. 연금 개시일은 2032년 5월이다. 25년을 더 기다려야 하는데, 1년에 지급되는 금액이 500~750만원 정도 밖에 되지 않는다. 그 때의 물가로는 한 달 용돈 정도밖에 되지 않을 것 같기에 조금 허무하기도 하다. 지금 당장 해약을 하면 1,500만원 남짓한 돈이 손에 쥐어지는데, 차라리 깨버리는 편이 나을듯 하지만, 왠지 아까워서 일단 그냥 두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