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처에서 오후에 이루어진 회의에 참석했다가, 참여했던 사람들과 함께 차를 나눠타고 교외로 나가 저녁식사를 하기로 했다. 가는 길이 쉽지는 않았다. 약도를 준비해 갔지만, 길을 아는 사람이 같이 탔던 앞 차를 놓쳤다면, 아마 무지하게 해맸을 것이다. 상암동에서 출발하여 짧지 않은 시간을 차에서 보낸 뒤에 업소를 찾을 수 있었다. 가게 앞에는 어딘가에 소개된 맛집이라는 표지가 보였다. 그러나 집에 와서 검색해보니, 검색 결과가 몇 개 없었다. 잘 알려진 맛집은 아닌 것이다. 이곳저곳을 살펴보니, 아마도 그 어딘가에 소개된 곳은 메뉴모아닷컴이라는 곳인 것 같은데, 특정 지역의 음식점들에게서 돈을 받고 등록해주는 그런 상업사이트로 보이는 곳이다. 포석정은 그곳에 등록비를 내고, 어디에 소개된 맛집이라는 표지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