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고 마시고

부산집

ttae 2007. 5. 13. 0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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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요일 저녁에 기분이 미묘해서 바로 집으로 들어가기 싫었기에 회사 동료에게 무엇이든 쏘겠다고 하니, 아귀찜을 먹으러 가자고 했다. 맛집을 찾아다니기를 즐기는 이 친구에게서 이번엔 신사동에 있는 '부산집'으로 안내받았다.

신사역 3번출구 근처의 스타벅스 골목으로 들어가니, 손님들이 줄을 서서 차례를 기다리는 집이 하나 보였다. 아귀찜 집이 많기로 소문난 신사동인데, 비교적 한가한 다른 집을 놔두고 유독 그 집을 찾는 사람이 많은 걸 보면, 꽤나 소문난 집인 것 같다.

40,000원짜리 중간 크기를 시켰다. 다른 곳보다 아귀가 많이 들어 있는 편이었지만, 그렇다고 아주 넉넉한 것은 아니였다. 양이 차지 않아 10,000원을 더 주고 아귀를 추가했는데, 고기 석 점에 역시 콩나물 범벅이 더해왔다.
 
아귀찜 맛은 괜찮았는데 그보다 마음에 드는 것은 주먹 김밥이었다. 아귀를 먹고 남은 콩나물 범벅에 주먹김밥을 더해 먹으니 맛이 일품이었다.

그런데 왜 아귀찜에는 아귀는 몇 점 없고, 콩나물만 범벅인데 왜 이리 비싼 거지? 아귀가 그렇게 값 나가는 생선인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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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화번호  02-546-9947
주소        서울 강남구 논현동 16-1
신용카드  사용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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