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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일권 작가의 데뷔작인 <삼봉이발소>는 원래 파란 웹툰에 연재했던 작품이라고 하는데, 파란닷컴이 서비스를 중지했기 때문인지 지금은 네이버 웹툰에 게재되어있는 덕분에 출퇴근 길에 네이버 웹툰 앱을 통해서 보게 되었다.
정신을 잃고 동공이 축소되며, 말을 더듬고, 심할 경우 주위 사람을 공격하기도 하는, 못생긴 사람들만 걸리는 것이 틀림없는 '외모바이러스'로 인한 발작증세와 커다란 가위로 무장하고 그 외모바이러스를 치료하러 다니는 이상한 잘생긴 이발사 '김삼봉', 그리고 수상한 말하는 고양이 '믹스'를 못생긴 주인공 '박장미'의 시점으로 다가서는 다소 몽환적인 이야기였다.
작가의 네이밍 센스이외에는 흠잡을 곳이 거의 없는 작품으로 연극화하여 현재 오픈 런 공연중이기도 하다. 만화애니메이션을 전공한 작가가 대학시절 과제로 제출했던 작품을 연재까지 하게되었다는데, 매우 천재성이 엿보인다.
어린시절 못생겨서 억울했던 사람으로서, 못생긴 주인공에 공감하며 외모지상주의에 대한 피해의식을 뒤늦게나마 조금은 치유받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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