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

주식 매매를 시작하다.

ttae 2007. 2. 25. 20:10
반응형

주식시장에 본격적인 관심을 가지게 되었던건 전직장이 코스닥에 상장되면서부터다.

나는 신입사원이었기에 배정받은 우리사주가 없었지만, 이전에 입사한 직원들은 투자한 금액의 최소 15배가 넘는 시세차익을 보았었다. 회사 사람들의 주식에 관한 이야기들을 귀동냥으로 듣게 되면서 차츰 주식시장에 관심을 갖게 되었고, 휴대폰 네이버 팝업서비스에 몇가지 종목을 등록해두었다.

1년이 넘는 기간동안 시장의 변화를 꾸준히 지켜만 봐오면서 언제쯤 주식을 사고 팔면 수익을 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지만, 지난 IMF 사태 직전에 거금을 주식에 투자하여 큰 손해를 보았던 아버지의 기억에 쉽사리 뛰어들지 못하다가 시험삼아 지난 15일부터 단돈 4,000원으로 330원짜리 주식 12주를 사면서 매매를 시작하였다.

첫매매에서 5.75%의 수익을 올리며 성적이 좋았다. 어머니에게 자랑을 좀 했더니, 걱정이 되셨는지 거금 10만원을 내어 주시며 적금이나 열심히 들고 더이상의 금액은 절대로 주식에 들이지 말라는 당부를 하셨지만...

지난 6일동안 연속 다섯번의 단타매매를 성공해서 총 5,453원의 수익을 올렸다. 천만원이었으면 54만원의 공돈이 생기는건데 하는 단순한 생각에 대출이라도 받아 투자금액을 늘이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아졌다.

자제하자. 자제하자. 자제하자.

반응형

'기타'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일본어 학원 등록  (0) 2007.02.28
일상으로 돌아오다.  (0) 2007.02.25
건강보험증 재발급  (0) 2006.08.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