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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소설 2

최후의 끽연자(最後の喫煙者)

잠깐 시간을 때우러 들린 서점에서 확 눈에 들어오는 책이 있었다. 한창 때는 하루에 두세갑을 피워대던 골초였던 나에게 너무나 매력적인 제목이었다. '츠츠이 야스타카 자선 뒤죽박죽 걸작 단편집'이라는 부제가 왠지 오만하게 보여 거부감도 조금 있었지만, 애니메이션으로 접했던 에 대한 좋은 인상으로 그 원작자의 책이라기에 오랜만에 책을 구입해서 읽게 되었다. 츠츠이 야스타카는 일본을 대표하는 SF작가라는데, 외계인이라던가 우주선이 난무하는 것이 아닌 작가의 공상으로 만들어진 독특한 세계관을 바탕으로 기발한 블랙유머를 보이는 작품이었다. 마음껏 웃기보다는 씁쓸하게 웃게되는 이야기가 총 8편이 실려있는데, 일본 역사에 대해 알지 못해서 읽기가 매우 힘들다거나, 일본 문화적 배경에 대한 무지로 이해하기 힘든 부분도..

책을 읽고 2009.10.09

도쿄 타워 - 엄마와 나, 때때로 아버지(東京タワー オカンとボクと、時々、オトン)

얼마 전에 NHN으로 이직한 직장 동료가 일본어 번역체 때문에 신경이 쓰여 읽기가 까다롭다며 건내주었다. 소설가이자 칼럼리스트, 일러스트레이터, 작사가, 디자이너, 방송인, 사진작가 등등의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는 릴리 프랭키(본명 나카가와 마사야, 中川雅也)의 자전적인 성장 소설이었다. 부모의 별거로 어머니와 둘이 살기 시작한 주인공의 유년 시절에서부터 방탕했던 청소년기와 청년기 그리고 중년이 되어 어머니의 죽음에 이르기까지의 이야기였다. 어머니의 사랑에 대한 당연하고 진부한 소재를 어머니의 희생에 초점을 맞춰 청승맞게 풀지 않고, 작가 자신이 살아오면서 느낀 것들을 추억들과 함께 담백하게 옮겨 놓았기에 감동이 배가 되었다. 스페셜 드라마와 영화 그리고 연속 드라마로도 제작이 되었다는데, 한 번 찾아봐..

기타 2007.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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