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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드라마 25

화려한 일족(華麗なる一族)

키무라 타쿠야(木村拓哉)가 주연으로 나오는 드라마를 골랐던 이유는 머리나 식힐까해서 가벼운 드라마를 보고 싶어서였는데, 바랬던 것 과는 거리가 멀었다. TBS 개국 55주년 기념 특별기획 작품이었던 만큼 스케일이 좀 큰 작품이었다. 얼마 전 MBC에서 방송되어 큰 인기를 끌었던 의 원작가인 야마자키 토요코(山崎豊子)의 동명의 소설이 원작이며, 1974년에 이미 영화와 드라마로 만들어졌었다고 한다. 지금부터 40 년전, 일본이 선진국을 쫓던 고도 경제성장의 시대. 제철산업은 '철은 국가다.'라고 불릴 정도로 기간산업이었다. 해외 거대자본에 대항하기 위해 토키노 대장성은 당시 12개였던 시중은행을 합병시켜 그 대형화를 꾀하려는 교섭을 내세우려 하고 있었다. 현재의 3대 메가은행체제에 이르는 금융 재편의 시작..

드라마 보고 2007.05.20

쿠로사기(クロサギ)

'야마삐'라는 애칭으로 불리는 야마시타 토모히사(山下智久)가 처음으로 성인역할을 맡게 된 드라마다. 첫번째 주연작이라고 하는데, 맡은 역할은 사기꾼을 사기치는 쿠로사기꾼 쿠로사키(黒崎)다. 세상에는 세종류의 사기꾼이 있다. 사람을 속여서 돈을 빼앗는 시로사기(하얀 사기), 이성을 먹이로 삼아 마음을 가지고 노는 아카사기(빨간 사기), 그리고 시로사기와 아카사기만을 먹이로 삼는 지상 최강의 사기꾼이 있다. 사기꾼을 사기치는 사기꾼 쿠로사기(검은 사기)고등학교 시절에 쿠로사키의 아버지가 사기를 당한 뒤에 가족을 다죽이고 아버지도 자살을 하는데 쿠로사키만이 살아남았다. 그렇게 사기꾼에게 원한을 가지게 된 쿠로사키는 주로 시로사기를 노리는 쿠로사기가 되는데, 시로사기에 당한 사람들에게 피해금액을 돌려준다. 검사..

드라마 보고 2007.04.30

이번 주, 아내가 바람을 핍니다(今週、妻が浮気します)

처럼 일본의 인터넷에서 이루어진 질문과 대답이 화제가 되어 책으로 만들어진 뒤 드라마로도 제작하게 되었다고 하는데, 불륜이 소재인 드라마 따위는 별로 보고 싶은 생각이 없었다. 그것도 아내의 불륜이라니! 더욱 꺼리게 되는 이야기였다. 하지만 유스케 산타마리아(ユースケ・サンタマリア)가 주연이라니까 그냥 지나칠 수는 없었다. 그가 나오는 드라마를 보고나면 유쾌한 기분이 들기 때문이다. 주인공 도도 하지메(堂々ハジメ)는 유스케 산타마리아에게 잘 맞는 배역이었다. 하지메는 큰 목소리로 자신만만하지만, 제대로 하는 것은 별로 없는 한심한 남자다. 그러나 그는 어떤 어려움이 있더라도 쉽게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노력한다. 지키고 싶은 걸 지키기 위해서는 무엇이든지 하는 남자다. 동료와 소중한 가족을 지키기 위해서라면..

기타 2007.04.29

파견의 품격(ハケンの品格)

드라마의 첫머리에 나오는 자막이다. 1986년 노동자 파견법 실행(파견 대상 업무는 한정적) 1991년 버블 붕괴 1997년~1998년 대규모 금융기관의 파탄 잇따름 1999년 파견법개정 (일반사무 파견, 원칙자유화) 2000년 대졸자 취업률, 역사상 최저 2004년 개정파견법 실행 (파견대상업무 제조업으로 확대) 2005년 파견시장규모 4조엔 돌파자막과 함께 나레이션이 흘렀다. 영구불멸로 생각되었던 종신고용, 연공서열이라는 일본의 고용 형태는 빈사상태에 빠져있었다. 계속되는 불황으로 기업은 자체적으로 슬림화하기 위하여 노동력의 아웃소싱을 추진하고, 그 결과 비정규 노동자, 특히, 파견이라고 불리는 인류가 폭발적으로 늘어나게 되었다. 현재 파견인구 300만명. 하지만 급료는 시급으로 보너스 없음, 교통비..

드라마 보고 2007.04.22

마이 리틀 쉐프(マイリトルシェフ, My Little Chef)

이번 주말엔 약속도 없고, 해야할 일도 없었다. 토요일 늦은 아침까지 침대에서 뒹굴거리다가 오랜만에 일본드라마로 시간을 보내기로 하였다. 일본 드라마는 보통 12편 이내로 한작품을 마무리 하기에 주말을 때우기에는 딱 좋은 즐길거리다. 무엇을 볼까 고르다가 서피의 일본드라마 클럽에 4월의 추천 명작으로 업로드 되어 있는 '마이 리틀 쉐프'를 보기로 했다. 아베 히로시(阿部寬)가 주연인만큼 가볍게 웃을 수 있는 코믹한 드라마를 기대하였는데, 의외로 차분하게 감동을 주는 드라마였다. 매우 재미있다고 할 수는 없지만, 시간 때우기에는 적절했다. 쉐프였던 형이 빚을 지고 사라져서 레스토랑 경영권을 빼앗긴 유명한 소믈리에이자 지배인이었던 타치바나 켄사쿠(橘健作, 아베 히로시 분)가 형이 추천하여 보낸 천재 쉐프의 ..

드라마 보고 2007.0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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