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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영화 14

로마의 휴일(Roman Holiday)

이번 여름 휴가로 이탈리아 여행을 준비하며, 로마의 명소들을 사전에 체크해볼 요량으로 을 찾아보게 되었다. 정확하게 기억하는 것은 아니지만, 이 영화를 처음 본 것은 티비에서 방영 중이던 더빙판으로 주말의 명화나 토요명화였던 것 같다. 언젠가 그 어린 날에 흑백영화임에도 불구하고, 오드리 헵번의 매력에 빠져 졸린 눈을 비비며 끝까지 봤었던 것 같다. 그 후로도 티비 채널을 돌리다가 이 영화를 발견하게 되면, 몇 번이고 항상 끝까지 보게 되었었다. 영화를 보기 시작하고나니 결국엔 로마의 명소에 대한 체크라는 이번 관람의 본래의 목적과는 무관하게 영화 자체의 매력에 푹 빠지게 되었다. 거의 60년 전에 만들어진 영화이기에 세련미가 조금 떨어지는 것을 감안하면, 흠잡을 곳이 별로 없는 말 그대로의 '명화'였다..

영화 보고 2011.08.02

트랜스포머 3(Transformers: Dark of the Moon)

평일 하루 일과를 마치고 회사 팀 사람들과 단체로 영화 를 보러 갔다. 참 오래간만에 영화관을 가게 된 것이다. 사실 개인적으로 이런 블록버스터 영화를 즐기는 편이 못되지만, 단체 관림이니 선택의 여지가 없이 보게된 영화다. 처음으로 보게 된 트랜스포머 시리즈였으며, 어릴 적 어린이회관에서 단체 관람했던 빨강 파랑의 셀로판 지 안경의 3D 영상 이후로 극장에서 처음으로 접하는 3D였다. 변신 로봇에 대한 로망을 간직한 몇몇 사람들만 극찬할 뿐이고, 대체적인 의견들은 단순한 이야기 구성과 전작에 못 미친다는 이유로 실망들을 많이했다는 평들이 많던데. 개인적으로는 사전 지식 없이, 아무런 기대로 없이 보게 된 덕분인지 짧지 않은 영화시간 내내 눈이 즐거웠기에 전혀 돈 아깝지 않은 작품이었다. 물론 내 돈 내..

영화 보고 2011.07.22

88분(88 Minutes)

알 파치노(Al Pacino)가 주연이라는 것 만으로 선택해서 보게되었는데, 영화의 완성도는 배우의 연기보다는 감독의 연출에 좌우된다는 걸 참 잘 보여주는 영화였다. 존 애브넷(Jon Avnet) 감독의 와 은 정말 좋은 여운이 길게 남았던 영화인데, 은 정말 형편이 없었다. 장르가 전혀 달랐기 때문일까? 알 파치노의 연기 조차 어정쩡한 연출 속에 파묻혀 버렸다. 이야기 전개는 나쁘지 않았던 것 같은데, 진지한 범죄 스릴러임에도 결말이 억지스러워서 아쉬움이 배가되었다. 감독 : Jon Avnet 촬영 : Denis Lenoir 각본 : Gary Scott Thompson 배우 : Al Pacino, Alicia Witt, Amy Brenneman, William Forsythe, Benjamin McKe..

영화 보고 2009.09.16

왓 위민 원트(What Women Want)

국내에는 2001년도 초에 개봉했다니까 벌써 영화가 만들어진지가 8년이 훌쩍 지나버린 영화다. '여자들의 속마음이 귀로 들린다는' 설정만으로 호기심에 꽤 보고 싶은 마음이었는데, 여태것 잊어버리고 지내다가 얼마전 가입한 IPTV VOD 목록에 무료로 되어 있는 것을 발견하고는 처음으로 보게 되었다. '마초'가 우연한 기회에 여자의 생각이 들리게 되면서 '초식남'과 같이 되어가며 여자를 진정으로 이해하고 사랑을 하게되는 내용이었다. 커피숍 종업원과의 정사라던가 자살을 꿈꾸는 여인을 찾아가는 등의 에피소드는 보기에 좀 낯간지러웠지만, 대부분 유쾌한 에피소드들로 가볍게 보기에 딱 좋은 영화였다. 감독 : Nancy Meyers 촬영 : Dean Cundey 각본 : Cathy Yuspa, Diane Drake..

영화 보고 2009.07.29

천사와 악마(Angels & Demons)

왠지 식상하고 촌스러워 보이는 제목도 한 몫을 했지만, 소설을 안 읽은 사람은 그나마 재밌게 보더라는 동료의 말에 나중에 기회가 되면 소설로나 읽어볼 생각이었지 영화를 볼 생각은 전혀 없었다. 하지만 느닷없이 영화를 보러 갔을때 시작시간이 가장 알맞게 남아있던 것이 바로 였기에 바로 표를 끊어 보았다. 아무생각 없이 즐기기는 좋은 영화였지만,왠지 모르게 빤히 보이는 결말의 반전은 매우 식상했다. 감독 : Ron Howard 촬영 : Salvatore Totino 원작 : Dan Brown 각본 : Akiva Goldsman 배우 : Tom Hanks, Ayelet Zurer, Ewan McGregor, Stellan Skarsgard, Armin Mueller-Stahl 미국 2009년

영화 보고 2009.06.17

공작부인: 세기의 스캔들(The Duchess)

꽤나 권력이 넘치는 공작 남편의 외도와 무관심을 바탕으로 여주인공이 젊은 정치가와의 밀애로 일탈하기도 하지만, 결국은 세상의 이목이 두려워서인지 사랑도 아이도 포기하고 공작 곁으로 되돌아와 자기의 친구였던 여자와 남편을 공유하면서 살게된다는 이야기였다. 바로 전에 보았던 만큼이나 결혼을 준비중인 여자친구와 함께 보기에는 좋지 않은 영화였지만, 백배는 보기 편했다. 18세기 영국을 뒤흔들었다는 스캔들을 소재로 하여 그 당시의 상류사회를 그린 세트나 의상 등 볼거리는 많았지만, 별로 흥미로운 영화는 아니었다. 감독 : Saul Dibb 촬영 : Gyula Pados 원작 : Amanda Foreman 각본 : Jeffrey Hatcher, Anders Thomas Jensen, Saul Dibb 배우 : K..

영화 보고 2008.12.04

미이라3: 황제의 무덤(The Mummy: Tomb of the Dragon Emperor)

개인적으로 이런 영화에 끌리지 않는 편이라 전편들이 어땠는지 전혀 모르겠지만, 1편과 2편을 매우 재미있게 봤다는 동행의 선택으로 보게 되었었다. 진시황의 군사들과 진시황에게 반하는 오합지졸 군사들의 전투 장면이라던가 마차 추격 장면 등 시선을 끄는 장면들은 몇몇 있었지만, 난데없이 예티가 등장한다던가하는 억지를 부려 전체적으로 매우 엉성한 영화라는 느낌만 남았다. 감독 : Rob Cohen 촬영 : Simon Duggan 각본 : Miles Millar, Alfred Gough, Lloyd Fonvielle, Kevin Jarre 배우 : Brendan Fraser, 李漣杰, Maria Bello, 楊紫瓊, John Hannah, Luke Ford, 梁洛施, Evan Handler 독일, 캐나다, 미국..

영화 보고 2008.09.23

인디아나 존스: 크리스탈 해골의 왕국(Indiana Jones and the Kingdom of the Crystal Skull)

이 개봉한지 18년이 지난 지금 어디선가 4편이 제작되고 있다는 소식을 접하긴 했지만, 언제쯤 개봉하는지는 전혀 모르고 있었다. 지난 토요일 심야 영화를 보러 찾은 극장에서 단연 눈에 띄었고, 아무 고민없이 선택해서 보게 되었다. 어린시절에 는 재미있고 신나는 모험 영화의 대명사였다. 비디오를 몇 번을 돌려보면서도 항상 두근거리면서 보았기 때문인지 상영관에 들어가기 전부터 가슴이 뛰었다. 그렇게 기대가 컸지만, 외계인이라는 소재가 인디아나 존스와는 많이 어긋난다는 선입견 때문인지 그다지 만족하지는 못했다. 잉카나 마야 문명쪽이 외계인에 이야기에는 적합하기는 하다지만, 전 편들처럼 고대 유적지에서 벌이는 모험이라기보다는 공상과학 영화가 되어버린 점이 아쉬웠다. 감독 : Steven Spielberg 촬영 ..

영화 보고 2008.05.26

아이언 맨(Iron Man)

동행과 적당히 즐길 거리를 고민하다가 극장을 찾았고, 을 골랐다. 코를 흘리던 시절 이후로는 영웅류의 영화에 별로 관심이 없던 터라 전혀 기대하지 않았던 덕분인지 꽤 재밌게 볼 수 있었다. 영웅 탄생의 과정이 나름 짜임새가 있으면서도 적당히 유치했기에 쉽게 영화에 빠져들게 되었다. 기네스 팰트로(Gwyneth Paltrow)가 이런 영화에 나온 것이 초반에는 의아한 생각도 들었지만, 각각의 배우들도 각자의 역할에 잘 어우러졌다. 다만, 굳이 극 초반의 그 남자를 희생시켜 버린 것이 맘에 안들 뿐이었다. 감독 : Jon Favreau 촬영 : Matthew Libatique 원작 : Stan Lee 각본 : Art Marcum, Matt Holloway, Mark Fergus, Hawk Ostby 배우 :..

영화 보고 2008.05.12

스텝 업 2 - 더 스트리트(Step Up 2 The Streets)

제목도 들어본 적이 없었기 때문에 볼 생각이 전혀 없었던 영화였다. 예매하지 않고 영화관을 찾았는데, 시간이 들어맞는 몇 편 중에서 함께한 동행이 춤을 좋아한다면서 선택하길래 보게 되었다. 음악도 그럭저럭 괜찮았고, 춤을 추는 장면들은 볼만했다. 특히 마지막 빗속에서의 춤은 정말 화려하고, 인상적이었다. 하지만 이야기가 상투적이고 유치할 뿐이었다. 함께한 동행은 영화를 보는 내내 어깨를 들썩이며 신나했지만, 차라리 비보이 공연이나 뮤직비디오를 보는게 더 낫지 않을까 싶다. 감독 : Jon Chu 촬영 : Max Malkin 각본 : Toni Ann Johnson, Karen Barna, Duane Adler 배우 : Briana Evigan, Robert Hoffman, Will Kemp, Cassie ..

영화 보고 2008.0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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