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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석 2

학전 블루 소극장 앞에서 마주친 고 김광석의 기념비

중학교에 입학하고 나서 한참 라디오를 듣기 시작했고, 용돈이 생기는 데로 테이프로 발매된 앨범들을 사다가 모으는 취미가 생겼었다. 동네 레코드 점에는 주로 TV에나 나오는 인기 가수들의 앨범들을 주로 취급했었기에 종종 한양대학교 정문 근처의 작은 레코드 가게로 비교적 덜 알려진 가수들의 테이프를 구입하러 가기도 했었다. 그러던 어느날 그 작은 레코드 가게 주인이 어린 단골이었던 나에게 김광석의 콘서트 초대권을 선물로 건네 주었던 것은 아마 중학교 3학년 때 쯤이었던 것 같다. 태어나서 처음으로 콘서트라는 것을 가보게 되었었다. 사실 처음 학전 소극장을 들어서고는 실망을 많이 했었다. 그때까지는 공연이라고 하면 규모가 클 거라는 선입견이 있었기 때문이었던 것 같다. 하지만, 김광석이 등장하고 그의 노래들과..

일상+ 2008.03.10

김광석 라이브 : 노영심의 작은 음악회 동영상

중학교 1학년 때였던가? 영어 공부에 필요하다는 핑계로 부모님을 졸라서, 당시 최고의 인기를 누리던 가수 변진섭의 싸인이 프린트된 미니카세트를 얻어냈다. 모델명은 어렴풋하지만, 영어보다는 음악과 라디오의 세계로 인도해준 친구였다. 그 시절 유독 좋아했던 가수겸 DJ는 김광석이었다. 중학교 3학년 때 대학로의 학전소극장에서 열린 그의 콘서트를 처음 보러 갔던 이후로 몇 번이나 그의 공연을 찾았는지 헤아릴 수 없다. 언젠가는 공연이 열리는 소극장의 화장실에서 그를 마주치고는 꾸벅 인사를 드리기도 했었다. 그의 말과 노래의 한마디 한마디가 내 생각과 감성이 자라는 데 큰 밑거름이되었다. 밤늦도록 게임을 즐기다가 늦도록 침대 위에서 뒤척이던 1996년 1월 6일 저녁, 나와 그의 공연을 보러 가줬던 녀석 하나가..

기타 2007.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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