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먹고 마시고 29

이남장 : 삼성동지점

오랜 전통의 설랑탕집으로 워낙 유명해 을지로 본점을 시작으로 서울에만 지점이 열 곳도 넘는 것 같은데, 가게 앞에 있는 안내문을 보니 최근엔 미국 LA에도 진출한 모양이다. 팀장님하고 점심시간에 설렁탕이 생각날 때면 종종 찾는 곳인데, 이번에는 회사 동료가 저녁을 산다기에 찾아가 설렁탕 특을 먹었다. 설렁탕 특이 일반 설렁탕과 다른 점이 있다면 큼지막한 고기 덩어리 두어점이 더 들어간 것 뿐이지만, 가격은 무려 4,000원 차이가 났다. 일반 설렁탕도 7,000원에 특은 11,000원이나 한다. 이름 값을 하는지 좀 비싼 편이다. 배는 든든히 채웠지만, 이 가격에는 내 돈 내고 먹기는 좀 아까울 듯 싶다. 전화번호 02-569-8726 주소 서울특별시 강남구 삼성1동 165-12

먹고 마시고 2007.06.18

을지면옥

일본인 친구들이 서울에 놀러와서 불고기를 먹으러 가기로 했는데, 맛집에 자세한 회사 동료가 '을지면옥'을 추천해 주었다. 종로3가에서 만나 우선 커피를 마시며 이야기를 나누다가 8시 40분쯤 '을지면옥'에 도착하였는데, 가게가 텅 비어있었다. 매장도 깔끔한 편은 아니었다. '여기가 소문난 맛집이 맞나?' 영업시간이 9시까지라고 한다. 음식점 아주머니의 말로는 매일같이 손님이 긴 줄을 서서 기다리고, 하루종일 고생스럽기에 일찍 마치고, 내일을 준비하는 거라고 했다. 다행히 영업시간이 지난 것은 아니기에 한꺼번에 음식을 주문하고, 먼저 계산을 하는 조건으로 음식들은 느긋하게 즐길 수 있었다. 불고기 4인분과 냉면을 시켜 먹었다. 불고기는 양념이 훌륭해 매우 괜찮았는데, 이것저것 추가로 시켜 먹을 수 없던 것..

먹고 마시고 2007.06.17

희전 샤브샤브

최근 주가가 많이 오르면서 주식으로 재미를 보고 있다는 사람이 저녁을 사준다고 해서 신림역에서 만나서 샤브샤브를 먹기로 했다. 신림역 1번 출구를 나오니 살짝 올라가는 언덕 위에 자리한 희전 샤브샤브가 바로 보였다. 겉모양을 보아하니 좀 비싸겠하는 생각이 들었는데, 메뉴판을 받아 보니 그다지 비싼 편은 아니였다. 얻어먹는 거였기에 정확한 기억은 아니지만, 등심 샤브샤브 1인분에 9,000원 정도였던 것 같다. 저녁 시간이 조금 지난 시간이라 손님이 많은 편은 아니었는데, 너무 시끄러웠다. 건물 구조 때문인지 귀가 멍멍할 정도로 소리가 울려서 정신이 빠질 정도였다. 음식이 맛있는지 아닌지 구별조차 못할 정도였다. 다시는 가고 싶지 않은 음식점이다. 전화번호 02-889-2977 주소 서울특별시 관악구 신림..

먹고 마시고 2007.06.14

오므토 토마토 : 무역센터

팀장님과 단둘이서 점심을 하게 되었다. 특별히 갈 곳을 정하지 않고 우선 코엑스몰로 내려갔는데, 왠일로 오므토 토마토의 앞에 줄을 서서 기다리는 사람이 없었다. 오므토 토마토의 1호점인데, 식사 때가 아닌 시간에도 사람들이 종종 길게 줄을 서서 기다리는 곳이다. 팀장님이 가보자고 해서 들어가기는 했지만, 남자 둘만의, 그것도 상사와 부하 직원의 점심식사 장소로는 어울리지 않는 곳이기는 했다. 다양한 메뉴의 퓨전 오므라이스가 접시에 예쁘게 꾸며져 나오기에 아무래도 여성 취향의 장소 일 것이다. 이곳에 항상 사람들이 줄을 서게 되는 큰 이유는 음식이 너무 늦게 나오기 때문일 것이다. 다양한 메뉴 때문인지 주문을 하고 한참을 기다려야 밥 구경을 할 수 있었다. 칠리새우 오므라이스를 시켰었는데, 크림소스의 초절..

먹고 마시고 2007.06.05

지세포횟집

팀장님의 단골집이다. 워낙 유명한 집이기에 사전 예약이 필수라고 한다. 벽에는 한나라당 박근혜 전대표를 비롯한 정치인들과 스포츠 스타등 유명인들의 싸인들이 걸려있기도 하다. 얼마 전에 팀장님과 둘이 세꼬시를 먹으러 들렀던 적이있었는데, 개인적으로 세꼬시를 별로 좋아하지 않기에 특별한 감흥은 없었다. 목요일 열한시에는 팀장님의 차를 타고 점심으로 물회를 먹으러 갔다. 이 집에서 물회는 점심 메뉴로 저녁에는 기본적으로 주문이 되지 않는다. 정말 맛있고, 양도 넉넉했다. 전화번호 02-555-0089 영업시간 오전 11시 ~ 오후 11시 주소 서울특별시 강남구 역삼동 649-6 성현빌딩

먹고 마시고 2007.06.02

맑은 바닷가의 나루터 : 삼성

퇴근 시간에 회사 동료가 저녁을 사달라고 했다. 요즘 좀 씀씀이가 컸기에 조금은 가벼운 식사를 할까 했지만, 어쩌다보니 횟집으로 정했다. 회사에서 가까운 '맑은 바닷가의 나루터'의 삼성점을 갔다. 세꼬시와 잡어회 전문점으로 역삼동에 본점이 있다고 하는데, 삼성점만 두번째였다. 자리를 안내 받고 메뉴판을 펼쳐보니 한숨이 절로 나왔다. 전에 들렀을 때는 얻어먹는 입장이었기에 가격을 잘 몰랐었는데, 세꼬시와 잡어회는 2인분에 7만원, 특생선회인가 하는 것은 9만원이나 했다. 조금은 부담되는 가격이었지만, 월급날이라며 마음 속에서 스스로 위로를 하고, 세꼬시는 지난 번에 먹어봤기에, 이번엔 잡어회를 골랐다. 광어와 도다리, 우럭등이 두껍게 썰어져 나왔다. 개수는 좀 적어젔겠지만, 살점이 두꺼우니 씹는 맛이 정말..

먹고 마시고 2007.05.24

포석정

거래처에서 오후에 이루어진 회의에 참석했다가, 참여했던 사람들과 함께 차를 나눠타고 교외로 나가 저녁식사를 하기로 했다. 가는 길이 쉽지는 않았다. 약도를 준비해 갔지만, 길을 아는 사람이 같이 탔던 앞 차를 놓쳤다면, 아마 무지하게 해맸을 것이다. 상암동에서 출발하여 짧지 않은 시간을 차에서 보낸 뒤에 업소를 찾을 수 있었다. 가게 앞에는 어딘가에 소개된 맛집이라는 표지가 보였다. 그러나 집에 와서 검색해보니, 검색 결과가 몇 개 없었다. 잘 알려진 맛집은 아닌 것이다. 이곳저곳을 살펴보니, 아마도 그 어딘가에 소개된 곳은 메뉴모아닷컴이라는 곳인 것 같은데, 특정 지역의 음식점들에게서 돈을 받고 등록해주는 그런 상업사이트로 보이는 곳이다. 포석정은 그곳에 등록비를 내고, 어디에 소개된 맛집이라는 표지판..

먹고 마시고 2007.05.23

부산집

금요일 저녁에 기분이 미묘해서 바로 집으로 들어가기 싫었기에 회사 동료에게 무엇이든 쏘겠다고 하니, 아귀찜을 먹으러 가자고 했다. 맛집을 찾아다니기를 즐기는 이 친구에게서 이번엔 신사동에 있는 '부산집'으로 안내받았다. 신사역 3번출구 근처의 스타벅스 골목으로 들어가니, 손님들이 줄을 서서 차례를 기다리는 집이 하나 보였다. 아귀찜 집이 많기로 소문난 신사동인데, 비교적 한가한 다른 집을 놔두고 유독 그 집을 찾는 사람이 많은 걸 보면, 꽤나 소문난 집인 것 같다. 40,000원짜리 중간 크기를 시켰다. 다른 곳보다 아귀가 많이 들어 있는 편이었지만, 그렇다고 아주 넉넉한 것은 아니였다. 양이 차지 않아 10,000원을 더 주고 아귀를 추가했는데, 고기 석 점에 역시 콩나물 범벅이 더해왔다. 아귀찜 맛은..

먹고 마시고 2007.05.13

마토이스시

보라매 공원 근처에서 아는 이를 만나서 스타벅스에서 커피 한 잔을 마신 뒤에 저녁으로 스시를 먹기로 했다. 동행이 MBC 생방송 화제집중에서 한 접시에 무조건 1,100원하는 회전초밥집이 소개되는 걸 봤다는데 위치가 가까운 구로동이라기에 택시를 타고 찾아갔다. 가격이 저렴하기에 그저 그런 초밥집이겠거니 싶어서 별로 기대하지 않았는데, 넓고 깔끔하고, 초밥의 종류도 상당히 많았고, 맛도 괜찮았다. 처음에는 아무거나 집어 먹었더니 생선과 밥이 조금 말라있는 느낌이 들었는데, 막 올려놓는 것들을 골랐더니, 꽤 괜찮은 맛이었다. 가격 대비로 치면 매우 훌륭한 것이었다. 특히 미소시루가 마음에 들었다. 값이 좀 나갈만한 재료들을 사용한 것들은 한 접시에 하나씩 담겨 있었다. 뭐 그래도 전체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편..

먹고 마시고 2007.05.07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