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먹고 마시고 29

스파루코 : 강남본점

강남역에서 만났던 동행의 안내로 스파루코를 찾았다. 밝지 않은 은은한 조명으로 첫인상이 포근한 장소였다. 한국식 이탈리안 전문점이라는데 주로 피자와 찹스테이크, 오므라이스, 스파게티 등이 주요 메뉴였다. 스파게티를 목적으로 찾았던 곳이라 가장 만만한 까르보나라를 주문했다. 그리고 마늘빵을 부탁했는데, 메뉴에 없단다. 음식은 나쁘지 않았지만, 항상 스파케티를 먹을 때면 함께하던 마늘빵을 먹지 못했기에 뭔가 만족이 안됐다. 식사가 끝난 뒤에 카페라떼와 아메리카노를 주문했는데, 신기하게도 라떼는 되지만 아메리카노는 마감을 했단다. 에스프레소 샷으로 아메리카노를 만들지 않는다고 했다. 결국 에스프레소를 주문하고 따로 뜨거운 물을 달라고 해서 스스로 아메리카노를 제조해 마셨다. 맛과 분위기는 괜찮았지만, 다시 찾..

먹고 마시고 2008.03.24

봉추찜닭 : 서현점

프라이드치킨을 먹고난 뒤 사흘도 지나지 않았는데, 안동찜닭 생각이 간절해졌다. 업무시간 내내 찜닭이 눈앞에 아른거렸기에 회사의 동료들을 비롯하여 비교적 가까운 곳에서 근무하는 지인들에게 연락을 해보았지만, 이상하게도 다들 선약이 있단다. NHN으로 이직한 전 직장동료는 선약은 없지만, 일이 많아 야근을 해야되니 자기 회사 앞으로 온다면 함께 먹어준다기에 분당까지 다녀왔다. 둘다 식성이 좋은 편이기에 한마리반을 주문했는데, 가격이 3만원이나 되었다. 그동안 가격을 많이 올린 모양이다. 그렇게 간절히 먹고 싶은 기분으로 찾았지만, 맛이 예전같지 않았다. 퇴근 후에 그냥 집으로 직행한 뒤에 치킨이나 배달 시켜먹는 것이 훨씬 나았을 것이다. 전화번호 031-703-9381 주소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서현동 26..

먹고 마시고 2008.03.12

스패뉴 : 명동점

참으로 오랜만에 명동에 나갔다가 끼니 때가 되어 먹거리를 찾게 되었다. 동행이 스파게티를 메뉴로 정하면서 스패뉴를 안내했다. 예약을 하고 간 것은 아니지만, 운 좋게도 2층 창가에 자리가 있어서 냉큼 차지하고 앉았다. 은은한 조명에 와인으로 꾸며놓은 인테리어에 조용히 재즈가 흐르기에 뉴요커를 꿈꾸는 여자들에겐 꽤 인기가 있을 집이었다. 동행은 나에게 까르보나라를 추천했지만, 새우가 땡기기에 같은 크림소스 계열인 크레마 디 감베레띠를 시켰다. 매장의 분위기는 좋았지만, 음식의 맛은 기대 이하였다. 전화번호 02-757-0817 주소 서울특별시 중구 충무로 2가 62-20

먹고 마시고 2007.11.01

화로구이

팀 회식이 있었다. 팀이라지만, 구성인원이 팀장님에 팀원이 나하나 뿐이기에 다른 팀의 팀장님과 또 다른 팀의 팀원이 같이 하게 되었는데, 다른 팀의 팀장님이 종종 가족끼리 찾는 곳이 있다기에 업무를 마친 뒤 팀장님의 차를 타고 찾아가게 되었다. 강동구청역 5번 출구 앞에 위치한 어마어마한 고기집으로 1층에는 정육식당으로 소고기가 주 메뉴였고, 우리가 찾은 2층은 돼지갈비가 전문이었다. 보통은 그 많은 좌석이 꽉꽉 들어찼다고 하는데, 우리가 찾았을 때는 거의 텅 비어있었다. 숯불의 화력이 괜찮아서 고기를 올려놓자마자 먹을 수 있는 상태가 되는 게 마음에 들었지만, 고기맛이 특별하지는 않았다. 가격은 250g에 9,000원이었는데, 다른 팀장님의 말씀으로는 예전보다는 알게 모르게 가격이 많이 올랐다고 한다...

먹고 마시고 2007.10.22

토다이 : 코엑스점

자주 다니는 곳에 토다이의 2호점이 생겨서 그 앞을 지날 때마다 가보고 싶었다. 회와 초밥이라면 사족을 못 쓸 정도지만, 홀로 먹으러 가기에는 좀 그래서 입맛만 다시다가 내가 쏘기로 하고 한 커플을 초대해서 오픈한지 한 달여만에 가보게 된 것이다. 전투 준비를 위해 점심은 가볍게 햄버거로 떼우고 전화로 예약문의를 하였는데, 모든 예약이 완료되었단다. 급 실망 하였지만, 자세히 물어보니 전체 테이블 중에 예약을 받는 좌석 수는 얼마 되지 않는 모양이었다. 하긴 예약이 없어도 언제나 사람들로 가득한 곳이니까 굳이 예약을 100% 받아서 펑크시에 좌석을 놀리게 될 손해를 볼 필요가 없긴 하겠다. 대기시간이 좀 길어질까봐 걱정이었는데, 평일인 덕분인지 매장에 도착해서는 기다림 없이 좌석을 배정 받을 수 있었다...

먹고 마시고 2007.10.18

금수복국 : 압구정점

복어를 먹어본 것은 딱 한 번 뿐이었는데, 요즘 그 맛이 그리워졌었다. 주변 사람들에게 의견을 물어보니 하나같이 금수복국을 추천해주었다. 미식가는 아니지만, 이왕에 값나가는 것을 고른 김에 제대로 먹어보기 위해 사실은 과용을 부려 3층에서 코스요리를 먹어볼 심산이었지만, 따로 예약을 하지 않았기에 자리가 없어 2층에서 복지리와 복튀김으로 만족해야했다. 특별히 맛있다고 느끼지는 못했다. 그냥 복어가 이런 맛이구나 싶었다. 내 돈을 내고 먹어서인지, 처음 먹을 때의 그런 감동을 맛보지는 못했다. 압구정 쪽에 위치한 탓인지 가게에서 배우 유오성과 농구선수 한기범등의 유명인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전화번호 02-3448-5488 주소 서울특별시 강남구 신사동 627-12

먹고 마시고 2007.10.14

비즈바즈

어느덧 돌이 지난 딸을 둔 아이 엄마가 되어버린 15년지기와 오랜만에 점심을 함께 하기로 했다. 팀장님이 연차를 쓰셔서 여유로운 점심을 즐기려고 전날 미리 약속을 잡았지만, 먹거리를 고르지 못하다가 당일이 되어서야 뷔페나 가자는 말을 나눴다. 처음에는 무스쿠스를 가자길래 더운 날 걷기가 좀 귀찮아져서 코엑스컨벤션센터 2층에 있는 비즈바즈로 오라고 했다. 무스쿠스와 비즈바즈의 가격이 비슷할 줄 알았는데, 막상 비즈바즈에 도착해보니 가격이 두배가 넘었다. 무스쿠스는 점심이 22,000원인데, 비즈바즈는 45,000원이나 한다. 물론 음식의 종류가 훨씬 많기는 하지만, 많이 부담이 되는 가격이었다. 부지런히 열심히 갖다 먹었다. 작년 연말에 회사에서 회식을 했을 때에는 꽤 괜찮았던 기억이었는데, 내 돈을 내고..

먹고 마시고 2007.08.02

가야공원

전사 회식이 있었다. 전체 인원이 35명 남짓한 작은 규모의 회사이기에 회사 앞으로 버스 한대를 불러 교외로 나갔다. 미사리 조정경기장 근처의 가야테마공원이 목적지였다. 창사 이래 처음으로 소고기를 먹는 날이었는데, 이거 소갈비가 맞기는 한 건지 의문이 들 정도였다. 얼마 전 단군의 땅 : 구의점에서의 정말 맛있던 소갈비와 비교가 되는건지는 몰라도 고기가 영 맛이 없었다. 냉면도 별로였고, 서비스도 엉망이었다. 전화번호 031-791-9223 주소 경기도 하남시 미사동 457-1

먹고 마시고 2007.07.29

단군의 땅 : 구의점

직장 동료가 NHN으로 이직하게 되어서 소갈비를 한턱 쏘기로 하고는 단군의 땅 구의점으로 안내했다. 교통편이 마땅하지 않아서 처음에는 귀찮아서 군소리를 조금 해댔지만, 어쨌든 얻어 먹는 입장이라 따라가게 되었다. 멍석갈비를 주문했는데 정말 고기가 큼직했다. 점원이 일일이 고기를 구워 주었다. 맛있었다. 일부러 멀리까지 찾아올만한 곳이었다. 식사로 주문했던 회냉면은 조금 아쉬웠지만, 고기맛에는 대만족이었다. 전화번호 02-453-8600 주소 서울특별시 광진구 구의동 76-1

먹고 마시고 2007.07.09

존슨 하우스 : 삼성동

회사 동료와 점심에 존슨 하우스에 갔다. 이곳의 부대찌개는 정말 일품이다. 일단 햄이 듬뿍 들어있다. 개인적으로 느끼한 것을 좋아하는데, 국물에 치즈를 넣어서 느끼하면서도, 걸죽하고, 얼큰하다. 여타의 부대찌개와는 전혀 다른 맛이다. 점심에만 들리는 곳이라 아직까지 부대찌개와 돈까스 이외의 메뉴는 먹어본 적이 없는데, 기회가 되면 바베큐와 폭찹도 먹어봐야겠다. 전화번호 02-516-8544 주소 서울특별시 강남구 삼성동 109-15

먹고 마시고 2007.06.27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