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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12 11

도둑이 들다

지난 금요일 새벽에 전에 다니던 회사에서 같은 팀이었던 사람들과 나름대로 송년회를 늦도록 즐기고, 집에 돌아와서는 현관을 열려는데 미묘한 위화감이 들었다. 열쇠 구멍이 뻥 뚫려 있었다. 도둑이 들었던 것이다. 남자 혼자 사는 집이라 훔쳐갈만한 물건이 많지는 않았지만, 카메라와 자전거를 비롯하여 비교적 값나가는 물건들이 몇가지 있었기에 걱정이 되어서 살펴보니 도둑은 그런 들고 나가기 거추장스러운 것들은 거들떠 보지도 않은 모양이었다. 30만원 정도쯤 모아둔 500원짜리 동전 꾸러미도 제자리에 그대로 있었기에 피해를 본 것이 하나도 없는가 했었는데, 어지러진 물건들을 정리하다 보니 없어진 것이 딱 하나가 있었다. 올해 초에 헤어졌던 어린 여자친구와의 커플링이 안보였다. 2년간의 추억 때문에 버리기도, 돈으로..

기타 2007.12.31

스무살의 연인(ハタチの恋人)

이란 제목을 보고는 젊은 남녀의 풋풋한 사랑이야기를 기대하며 보게 되었다. 그런데 남자주인공이 아카시야 산마(明石家さんま)라니! 중년 남성에게는 꿈과 같을 젊은 아가씨와의 로맨스를 그리는 드라마였다. 아카시야 산마가 연기하는 이노우에 케이스케는 오사카에 사는 평범한 중년의 샐러리맨이었다. 사회생활에 찌든듯한 특유의 쉰 목소리와 표정은 배역과 정말 잘 어울렸다. 하지만 나가사와 마사미가 아카시야 산마의 상대역이라니 왠지 기분이 나빴다. 그래도 그녀의 풋풋한 매력에 끝까지 볼 수 있었지만, 그다지 재미있는 드라마는 아니였다 오해와 우연이 주된 드라마의 소재였다. 작가가 한류 드라마를 많이 본 모양이다. 극중에 얼토당토 않은 우연이 들어나자 '이런 한류 드라마 같은..'이라는 대사가 나오기도 하고, 조연 중에..

드라마 보고 2007.12.23

김전일 소년의 사건부-흡혈귀전설살인사건(金田一少年の事件簿 吸血鬼伝説殺人事件)

원작 만화의 명성은 익히 들어왔지만, 이런 추리물에 흥미를 잃은지 오래되어서 솔직히 관심 밖이었다. 우연히 우에노 주리(上野樹里)의 출연작들을 살피다가 끌려서 보게 되었다. 원작에서 인물들이 어떤 모습인지는 알지 못하지만, 드라마의 인물들은 극중에 잘 녹아 있지 못했다. 우에노 주리도 카메나시 카즈야도 연기하는 것이 어색해 보였다. 구성도 빈약하고 지루해서 김빠진 콜라 같은 드라마였다. 각본 : 福間正浩 원작 : さとうふみや 樹林伸 연출 : 池田健司 출연 : 亀梨和也 上野樹里 星野真里 中村俊介 小西美帆 江成正元 山下容莉枝 正希光 加藤ローサ 田中聖 中丸雄一 矢島健一 篠井英介 保坂尚輝 加藤雅也 방송 : 2005.09.24

드라마 보고 2007.12.20

환생(黄泉がえり)

시이나 킷페이(椎名桔平)가 출연한 호러물 을 보려고 했었는데, 우리 말 제목이 같아서 실수로 보게되었다. 일본에서 40만부 이상이나 판매되었다는 동명의 소설을 원작으로 이야기를 단순하게 해서, 주인공의 사랑에 초점이 맞춰진 멜로 영화였다. 우리나라에는 초난강으로 잘 알려진 쿠사나기 츠요시(草なぎ剛)와 타케우치 유코(竹内結子)를 주연으로 이시다 유리코(石田ゆり子), 아이카와 쇼(哀川翔), 이토 미사키(伊東美咲), 이치하라 하야토(市原隼人) 등이 조연, 단역으로 출연하는 등 배우들이 매우 화려했지만, 영화는 잔잔했다. 타케우치 유코가 나왔던 처럼 일상적이지 않은 소재가 잘 녹아들지 못하여 영화 초반에는 이야기의 중심이 잘 잡히지 않아서 조금 지루한 감이 있었지만, 뒤로 갈수록 애틋한 감정이 살아나긴 했다. ..

영화 보고 2007.12.17

씨티카드 연회비를 돌려받다

처음 발급 받았던 국민카드를 시작으로 얼마 전 2년간 연회비를 면제 받은 신한카드까지 현재 총 다섯장의 신용카드를 갖고 있지만, 주로 쓰고 있는 카드는 씨티 OK PLUS 카드다. 사용금액의 0.6%씩 OK Cshbag포인트가 적립되는 것이 나름 쏠쏠하기 때문에 다른 카드의 특별한 할인혜택이 없는 사용처에선 항상 씨티 OK PLUS 카드를 사용중이다. 무려 10,000원의 연회비가 있지만, 월 5,000원 한도의 휴대폰 요금 4% 할인 서비스가 있는데 부모님과 할머니의 휴대폰을 전부 내가 지불하고 있기에 한도까지 꼬박꼬박 할인을 챙길 수가 있기에 연회비가 전혀 아깝지 않은 카드였다. 그런데 지난 수요일에 씨티카드로부터 현금서비스에 대한 안내 전화가 걸려왔길래 혹시나 하는 마음에 연회비나 빼달라고 해봤다...

기타 2007.12.16

남자끼리의 휴대폰 문자질이 기분 나쁜 것은 나이가 들었기 때문일까?

유통기한을 갓 넘긴 커피 원두를 공짜로 받으려고 커피회사에서 일하는 대학 동기지만 동생을 만났다. 강남에서 커피 한 잔을 하고 햄버거를 먹고 헤어져 집으로 오는 길에 문자가 날아들었다. 몇 번이고 문자메시지는 사절이라고 해도, 녀석은 전혀 듣지를 않는다. "형 햄버거 잘 먹었소이다 정말로 얌얌~이번원두떨어지면 또갖다주리오~" "다음엔 유통기한 안 지난 걸로 부탁해" "ㅇㅋ 2호선은타셨는감?" "시끄러 문자 뚝" "노인네 ;;;;;;;;" "쉿" "연애할려면 문자에 익숙해져야하삼~와카루?" "여자랑 문자하는 것은 즐겁겠지만 너랑은.. 초 기모이!!!" 내가 '노인네'기 때문일까? 남자끼리 휴대폰 문자를 주고 받고 있으면 괜히 닭살이다.

기타 2007.12.11

남자들이 모르는 은밀한 것들(Choses Secrètes)

감독이 누구인지, 배우가 누구인지, 무슨 내용인지, 심지어 어느 나라에서 만들어졌는지도 모르고 제목에 끌려서 보게 된 영화였다. '남자들이 모르는 은밀한 것들'이라길래 무언가 여자들만의 비밀 이야기를 엿볼 수 있을 것 같다는 단순한 생각이었다. 사실 영화의 원제는 '은밀한 것들'일 뿐이며, '남자들이 모르는'이란 수식어는 국내 배급자가 갖다 붙인 모양이다. 하지만 그런 제목에 걸맞게 영화의 처음부터 자극적인 장면들이 별다른 여과없이 보여지기는 했다. 나름 상도 많이 받고, 평론가들에게서는 좋은 평을 받고 있는 것은 같은데, 솔직히 잘만들어진 영화는 아닌 것 같다. 감독 : Jean-Claude Brisseau 촬영 : Wilfrid Sempé 각본 : Jean-Claude Brisseau 배우 : Cor..

영화 보고 2007.12.10

외출

허진호 감독의 작품이라길래 보게 되었다. 정확히 세어보지는 않았지만 , 감독의 데뷔작인 는 스무 번 정도는 봤을 것이다. 기대에는 못미쳤지만 도 그럭저럭 괜찮게 봤었다. 하지만 은 좋게 볼만한 구석이 별로 없었다. 영상은 괜찮았지만, 두 주인공이 일상적이지 않은 배우자들의 교통사고로 불륜을 알게 되고, 너무나 일상적이지 않은 불륜에 빠져드는 일상적인 이야기는 그냥 지루할 뿐이었다. 두 주인공의 사랑에 아무런 동감이 되지 않았기 때문일 것이다. 예쁘지도 않고, 애틋하지도 않은 사랑이었다. 감독의 특기인 여운남기기를 의도한듯한 '우리 어디로 가는 거에요?, 어디로 갈까요?'란 마지막 대사도 쌩뚱맞을 뿐이었다. 감독 : 허진호 촬영 : 이모개 각본 : 허진호 신준호 배우 : 배용준 손예진 류승수 임상효 김광일..

영화 보고 2007.12.09

구글 애드센스 추천 전환 수익을 지급받다

토요일 오후까지 15시간 가량을 잤기에 아무래도 잠이 오질 않아서 영화 한 편을 보고 간단히 블로그에 글을 남겨 놓으려다가 문득 구글 애드센스 수익이 궁금해져서 방금 전에 로그인 해서 수익을 조회해봤다가 깜짝 놀랐다. 무려 오늘의 수입이 US$ 251.60이나 올라있었다. 순간 '구글이 미쳤나?' 하는 생각이 들기도 했었지만, 자세히 보니까 추천 전환 수익이 들어왔던 것이었다. 12월 말 이전에 지급한다기에 좀 더 늦을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빨리 지급되었다. 수표로 받으려면 2월초까지는 기다려야하겠지만, 아무튼 내 계정에 수입금으로 찍혀 있는 것만으로도 기분이 좋아졌다.

기타 2007.12.09

지난 주 주식매도 실현손익(삼성전자, 피에스케이, 모빌리언스, 국민은행)

올해 초에 장난 삼아서 단돈 4,000원으로 주식매매를 시작했었다. 어머니께서 주신 돈과 회사동료가 투자한 돈을 합쳐서 600,000원 원금으로 꾸준히 소소한 이익을 보다보니 792,610원까지 만들게 되었다. 결국은 욕심이 생겨서 1,000만원을 추가해서 총 투자원금이 1,060만원이 되었다. 사실 주식에 대한 책은 전혀 본적이 없어서 차트 분석은 커녕 기업을 분석하는 눈도 모자라는 생초보의 주식투자 일지를 매도실현손익을 바탕으로 주단위로 기록해볼까 한다. 1. 삼성전자 1,000만원이라는 적지 않은 금액을 주식계좌에 입금하면서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기업의 주식을 사보고 싶어졌었다. 포스코와 삼성선자 사이에서 고민하다가 아무래도 삼성전자니까 60만원대는 금방 회복하겠다 싶어서 지난 8월 24일에 18주를..

기타 2007.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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